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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의 원인

기질적 요인

대장이나 직장 및 항문의 구조적 원인에 의한 변비는 반드시 병원에서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요하며 원인이 되는 질환이 있다.
대장암, 대장염,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 과도한 약물 복용, 전신적 질환 외에도 다음과 같은 질환에서 변비증이 잘 온다.

선천적 거대결장증

유아나 소아의 심한 변비가 원인이며, 신생아 장폐색증의 절반을 차지한다.
대부분 남아에서 발생하며 장내에 신경이 없어서 장운동이 안되기 때문이다.

직장류

직장과 질 사이의 벽이 얇아서 질 쪽으로 주머니 모양의 돌출을 보인 것으로 다산(多産) 후에 잘 발생하고
배변 시에 변이 바로 내려오지 못하고 직장의 넒어진 주머니에 모여있게 되어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남는다.
배변 시 손으로 질 쪽에서 항문 쪽으로 빌면 배변이 용이해지는 특징을 가진다.
오랜 변비환자나 출산을 많이 한 부인, 난산을 한 여자에게 발생한다. 직장류가 있을 때는 관장을 하면 변이 잘 나온다.
또한 수술로 늘어난 직장벽을 튼튼하게 해주면 80% 정도 완치된다.

기능적 변비

대장이나 직장 및 항문의 기능적 이상과 식이나 생활습관의 문제 대부분이 변비 환자는 이에 속하며 잘못된 식이습관과 배변 습관, 장운동의 저하, 변 배출력의 감소 등이 원인으로 생각되며 이런 변비를 기능성 변비라 한다. 기능성 변비는 다시 경련성, 이완성, 직장형 변비로 나누어진다.

경련성 변비(골반저 경련 증후군)

정상인 사람은 평소에는 항문과 직장이 이루는 각도가 90도를 유지해 변의 실금을 막는다. 변을 보기 위해서 힘을 주면 항문과 직장이 각각 130도 이상으로 벌어져서 변이 잘 나오게 된다. 그러나 배변 습관의 잘못으로 변을 보려고 하면 항문과 직장의 각이 벌어지지 않고 오히려 오므라들게 되어 배변에 문제가 생긴 것을 말한다.

젊은 여자에게 호발하며 과민성 대장 증세와도 동시에 잘 생긴다. 환자는 직장에 대변이 쌓여 있어서 변의를 계속 느끼나 항문 직장 각이 열리지 않으므로 배변이 되지 않는다. 어떠한 변비약도 별로 효과가 없다. 관장은 약간 도움이 된다. 진단은 배변조영술과 항문직장근육 전기반응검사를 한다. 이 질환으로 판단되면 어떠한 방법보다 바이오 피드백 물리치료가 효과적이다.

직장형 변비 (항문 괄약근의 비이상적 수축)

변의를 느껴 힘을 주어 복압을 올리면 정상적인 배변에서는 항문 괄약근이 열리게 되고 배변을 성공하게 된다. 이런 경우는 오히려 괄약근이 더욱 수축하여 직장 내 변의 배출이 어려워지며 바이오 피드백 물리치료나 약물을 괄약근 주위에 주입하는 치료가 효과적이다.

이완성 변비 (만성특발성 변비증)

특별한 기질적/기능성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변비치료를 3개월 이상 했어도 전혀 변을 볼 수 없는 경우이며 대장의 내용물을 밑으로 밀어내지 못하는 경우로 장 통과시간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치료에 효과가 없으면 비정상 대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그러나 수술은 최후에 어떤 변비 약을 먹어도 전혀 변을 볼 수 없을 때 시행한다.
수술로도 완전한 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80% 정도 효과가 있다.) 가능한 약물치료를 해야한다.
증상은 다양하고 특이한 증상이 없으나 하복부 불쾌감, 두통, 식욕부진, 잦은 배변감, 오심, 잦은 가스배출 등이 있다.

변비의 진단 및 변비증 검사와 적응증

진단은 여러가지 검사로 기절적 원인과 기능적 원인을 구별해내고 기능적 원인 중에서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무엇이 문제인지를 구별할 수 있다. 검사 종류는 대변 검사, 항문경 검사, 대장 조영술, 대장 내시경 검사, 배변 조영술, 직장내압 검사, 항문직장근육 전기반응검사 등 다양하다.

대장내시경 검사

위염이나 위암 등과 같은 위의 이상을 알기 위해서 위내시경 검사를 하듯이 대장의 이상 유무를 알기 위해서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중요하다.
대장 엑스레이 촬영을 한 사람도 직장암 대장암의 조기 발견과 염증을 알기 위해서는 꼭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40세 이상 성인에서 변비가 있거나 배변 시에 출혈이 있으면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기본적인 검사이다.

대장 엑스레이 촬영

대장의 전체적인 상태나 모양을 알기 위해서 바륨이라는 하얀 약을 대장에 넣고 사진을 찍어서 보는 방법이다.
대장게실증, 대장협착, 대장의 길이나 늘어난 상태, 대장암의 진단에 중요하다.
대장내시경검사와 함께 시행하면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장 통과시간 검사

대장의 운동 이상인지 직장이나 항문의 기능 이상인지를 구별하기 위한 검사이다.
특수한 마커를 20알 먹은 다음 3일 후와 5일 후에 얼마나 남아 있는가를 알아보는 검사이다.
정상인 경우 3일 후에 80%가 배설되고 5일 후에는 모두 배설되고 대장 속에는 하나도 없어야 한다.
이완성 변비에서는 대장 전체에 마커가 흩어져 있으며 직장에 이상이 있으면 마커가 몰려있다.

배변 조영술

대변처럼 만든 가짜 변을 직장에 주입시킨 후 대변을 보는 상태를 엑스선으로 촬영하면서 관찰하는 검사이다.
변비 중 직장과 질 사이에 벽이 얇아서 생긴 직장류와 장이 서로 안에서 겹쳐서 생기는 대장중첩증 진단에 중요하다.

항문내압 측정

항문 및 직장의 압력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정상적으로 변이 직장에 있으면서 직장 내의 압력이 증가하면 항문이 자동적으로 열려서 변이 항문을 통과할 수 있으나
항문이 열리지 않으면 변을 보기가 곤란하다.
항문내압 측정은 항문의 기능을 알기 위한 검사로 선천성 거대결장증도 진단한다.

항문직장근육 전기반응검사

변비증상 중에 항문이 열리지 않아 변을 못보는 경우가 있다. 변을 볼 때는 직장과 항문이 일자로 되어서 변이 나오게 된다.
그런데 항문을 열리게 하는 항문거근이 수축하여도 항문이 열리지 않아 변비가 된다.
이런 변비를 알기 위해서 하는 검사가 항문직장근육 전기반응검사이다.

변비의 치료

심하지 않은 변비증 환자에게 효과적인 식이요법 및 행동요법

01
변의를 느낄 때 억제하지 말고, 규칙적으로 화장실에 갈 수 있고 가장 편하게 변기에 앉을 수 있는 시간을 정한다.
02
변비에 앉으면 무조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힘만 주는 습관을 버린다.
03
하루에 1.5리터 내지 2리터 물(혹은 주스류)를 섭취한다.
04
섬유소가 많이 들어있는 식이를 한다.(사과, 배, 바나나 등 과일류, 채소류 등)
05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하루에 20~30분 정도의 가벼운 보행이나 운동)을 한다.

피해야 하는 음식이나 치료방법

01
섬유소가 적은 음식 (아이스크림, 치즈, 피자, 육고기, 냉동식품 등)
02
알코올, 카페인 : 대변을 더욱 단단하게 함.
03
의사가 권장하지 않은 설사제, 제산제, 이뇨제, 진통제는 금한다.

어린이 변비증의 특징

4개월 이하의 어린이가 배변에 문제가 생기면 우선 분유보다는 모유로 대체하고 그래도 배변 곤란이 있으면 우선 선천성 거대 결장증을 의심하고 병원에 들린다. 생후 4개월 이상의 아이라면 주스 종류의 수분 섭취를 늘리고 가능하면 이유식을 시행한다. 그러나 증상 호전없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꼭 전문의와 상담한다.

어린이 배변증의 대처

어린이에서 변비 곤란증이 발생하면 변은 더 단단해지고 이렇게 되면 더욱 배변을 하지 않고 참게되어 악순환을 거듭하게 된다.
그러나 이 사슬 중 한 군데를 끊어주면 치료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3일 이상 배변이 되지 않으면 반드시 관장을 하여 배변을 쉽게 해주어야 한다.

어린이 배변증의 배변 후

배변 후에는 꼭 물로써 항문을 세척해주어 배변 후 통증을 완화시켜주어야 변의를 억제하지 않게 하고 적어도 하루 15분 이상 변기에 앉아 있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과 배변에 실패하거나 변을 옷에 묻혀도 절대 야단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 들러 의사와 상의해야 하는 어린이 배변 증상

01
배변 곤란이 2주 이상 지속될 때
02
심한 복통을 동반한 배변
03
배변 후나 배변 중 항문 출혈을 보일 때
04
변을 팬티에 묻힐 때

40대 이후의 변비증

40대 이후의 변비증은 건강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평소에 원만한 배변을 하다가 갑자기 2주 이상 배변곤란증이 계속되면
반드시 병원에 들려 대장이나 직장의 암 발생 등을 조사해야한다.

장운동 촉진제 (프레팔시드 등) 및 변 완화제 (락톨로스 등)

: 장기간 사용 가능함

대장 자극제 (시중에서 변비약을 팔리고 있는 둘코락스 등)

: 장기간 사용에 문제가 많다.

대변의 양을 증가시는 약제 (아락실 등)

: 장기간 사용에 별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노인의 변비치료에 효과와 안정성이 판명됨

관장 : 물이나 관장제

: 정당하게만 사용하면 큰 문제가 없음

바이오 피드백 물리치료

골발저 경련 증후군, 항문 괄약근의 비이상적 수축, 만성 특발성 변비증 등에서 6~8주간 실시하여
주당 2내지 3회 실시하고 한 번에 30~40분간 컴퓨터 모니터를 보면서 잘못된 배변 습관을 고졍하는 일종의 물리치료이다.

수술적 치료법

주로 항문질환 (치핵, 치루, 치열) 을 근본적으로 완치해주어야하며, 주머니의 크기가 3cm 이상 밀려가는 직장류는 항문을 통해서 교정해주어야한다. 또한 안쪽 항문 괄약근의 힘이 너무 세서 항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는 부분 항문 괄약근 절단술로 항문이 쉽게 열리게 해 줄 수 있다.
어떠한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특발성 변비증에서 대장 절제를 고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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